중랑구 망우동에서 정품처럼 보이는 유명 의류 브랜드 티셔츠를 ‘폐점 할인’ 명목으로 저렴하게 판매한 뒤 실제로는 가짜 제품을 만들어 유통한 공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공장에서는 정가가 25만원에 달하는 유명 브랜드 반소매 티셔츠를 약 5만원에 판매하며 소비자들을 유인했지만, 제조·판매 과정 모두가 불법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상표권을 침해해 가짜 명품 의류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50대 남성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이들은 약 2년여 동안 중랑구 한 상가건물 3층에서 가품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유명 브랜드 로고와 디자인을 모방한 티셔츠를 대량으로 제작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단속을 위해 먼저 송파구 일대에서 ‘폐점 할인’ 광고를 내건 가품 의류 판매점을 적발했다. 현장에서 판매된 제품들은 정식 매장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와 매우 흡사한 외관을 지녔지만 실제로는 위조된 것이었고, 경찰은 판매처를 추적해 제조 현장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급습한 공장에서는 정식 브랜드 로고가 박힌 티셔츠 3660장과 라벨 1만5167장이 적발됐다. 이 제품들의 총 시가가 약 7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제조공장에는 직원 11명이 상주하며 제품을 만들고 포장하는 등 체계적으로 불법 제조가 이뤄진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 사이트가 아닌 곳에서 대폭 할인된 가격을 내세우는 경우에는 제품의 진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사장 내리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광고 문구만 보고 구매할 경우 가품이나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조·판매자뿐 아니라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제품의 출처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