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80대 운전자가 운전하던 SUV가 갑자기 주차장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직후 소방과 경찰이 출동해 초기 대응을 벌였으나 운전자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13일 오후 3시 54분경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SUV 차량이 주차장 기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석에 있던 80대 남성 A씨는 차량이 충격으로 크게 파손된 채로 구조됐으며,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119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병원 치료 중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사고 차량과 주변 환경을 확인하며 초동조치를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단독 차량이 주차장 기둥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A씨의 운전 상태와 차량 결함 여부, 주차장 내부 구조 등을 종합해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특히 지하주차장이라는 특성상 제한된 공간과 경사로, 주변 차량 및 장애물 등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지하주차장은 좁은 공간과 기둥, 경사면 등이 존재해 운전 미숙이나 주의 소홀만으로도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특히 고령 운전자의 경우 반응 속도나 시야 판단 능력이 젊은 층보다 떨어질 수 있어 주차장 내 안전 사고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A씨의 건강 상태나 운전능력, 차량 이상 여부 등을 모두 포함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인근 마트 이용객들과 주차장을 이용하려던 운전자들이 놀라 뒤로 물러서기도 했으며, 사고 처리 및 차량 견인 작업으로 인해 주차장 일부 구역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CCTV 등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