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에서 만취한 상태로 택시 운전기사에게 시비를 걸고 무차별 폭행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은 단순 음주 정차 상황을 넘어 정치적 질문을 던지며 시비를 시작했고, 이후 협박과 폭력으로 이어진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파장이 일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8일 오전 5시 4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도로에서 택시 운전기사 B씨에게 시비를 걸며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처음에는 정치적 색깔을 묻는 질문으로 말을 건 다음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택시 운전 중이던 B씨에게 “지난 대선 때 누구에게 투표했냐”고 물었고, B씨가 답을 회피하자 머리 받침대를 흔들며 운전을 방해했다.

이어 “빨간 당이냐, 파란 당이냐” “민주당 아니냐, 파란 색깔” 등의 말을 하며 다툼을 벌였고, 택시에서 내린 B씨를 향해 넘어뜨리고 무릎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폭행으로 B씨는 머리에 상처를 입었으며 차량 일부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6시 15분께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생한 단순한 폭력 사건을 넘어 정치적 색깔을 언급하며 시비가 촉발된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음주 상태에서의 과격한 언행과 폭력은 운전자와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고, 경찰은 이러한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한 단속과 예방 대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혐의를 확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