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자가 150m 동안 차량 돌진…마트 앞 도로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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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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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가 150m 동안 차량 돌진…마트 앞 도로 ‘아수라장’

아침부터 술에 취한 60대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시키다 정차돼 있던 차와 식당, 화장실 외벽 등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도로교통법 위반과 음주운전 문제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며 안전 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사고는 8일 오전 9시 10분경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한 마트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60대 남성)가 싼타페 차량을 몰고 마트 출차 계산대에서 후진하던 중 뒤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시작됐다. 이후 차량은 제어를 잃고 약 150m에 걸쳐 계속 전진하며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들, 철제 펜스, 그리고 인근 건물 화장실 외벽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으며,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사고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과 건물 시설물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어려운 상태였지만 음주운전 혐의로 우선 입건했다”며 “향후 정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책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사례로 지적된다.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는 판단력과 반응 속도가 크게 저하돼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사람이 많이 오가는 상업시설 주변 도로에서는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대중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단속과 처벌 강화뿐 아니라 음주 후 대중교통 이용과 대리운전 활성화 등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주로 주말과 휴일 새벽 시간대에 집중돼 있어 해당 시간대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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