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 벽면 덮친 70톤 천공기, 이틀 동안 안전하게 철거
  • 뉴스톡
  • 승인 2026.02.1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인 아파트 벽면 덮친 70톤 천공기, 이틀 동안 안전하게 철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대형 천공기(지반 굴착 장비)가 넘어져 아파트 외벽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틀에 걸친 철거 작업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이 사고는 대형 건설장비가 도시 주거지 인근에서 넘어지면서 주민 불안과 공사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한 번 제기했다.

사고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제10공구)에서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10시 13분께 공사 현장에 대기 중이던 천공기(길이 44m, 무게 약 70.8t)가 균형을 잃고 쓰러져 인근 15층 아파트 건물 벽면을 덮친 채 멈춰 섰다. 당시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150여 명이 안전을 위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주민 2명은 큰 소음 등으로 놀라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철거 작업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6일부터 본격 진행됐으며, 이틀 동안 크레인 3대와 고공 작업 차량, 조명 장비 등을 동원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천공기를 분해·철거했다.

해당 작업에는 국가철도공단, 시공사인 DL건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용인시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사고 재발 방지와 주변 안전 확보에 집중했다.

DL건설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의해 아파트 구조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건물 외벽에 접촉했던 천공기의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구조 안전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현장은 오는 2028년 11월 완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일부로,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향후 안전 관리 강화와 현장 점검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고는 대형 건설장비가 도심 주거지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장비 대기 상태에서도 주변 지지와 고정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야간 작업 이후 중장비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절차가 철저히 이행돼야 추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