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작은 선택을 무시한 큰 폭언과 법의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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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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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작은 선택을 무시한 큰 폭언과 법의 판단

어린이가 학원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7세 원생에게 폭언을 퍼부은 학원 원장이 법원에서 형사 처벌을 받았다. 이 사건은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과도한 위협적 언행을 한 행위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준 사례다.

사건의 발단은 한 학원에서 벌어졌다. 피해 아동은 학원을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부모에게 전했고, 이를 접한 학원 원장은 아이에게 정서적 압박과 폭언을 가했다. 원생이 영어 학원 시간 등 개인적인 정보와 학원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원장은 아이에게 “너희 집 어딘지 다 알고 있으니까 박살 내기 전에 빨리 말해”라는 등 극단적이고 위협적인 말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아이를 크게 혼내며 위협적인 발언과 행동을 이어갔다.

법정에서는 이러한 원장의 언행이 단순한 질책을 넘어 피해 아동의 정서적 건강과 안정을 해치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장이 자신이 돌봐야 할 아동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위협적이고 위험을 암시하는 폭언을 퍼부은 사실을 중하게 봤다.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으며, 원장은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이 사건 재판 결과, 법원은 학원 원장에게 징역 6개월의 형을 선고하고, 이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단지 언어적 폭언에 그치지 않고 아동의 안정과 권리를 침해한 정서적 학대 행위로 인정된 결과였다.

이번 판결은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 대상 폭언과 정서적 압박이 법적으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보호와 돌봄을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교육 관계자가 아동의 의사를 무시하고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간 것은 아동의 정서적 발달과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됐다.

이 사건을 통해 아동과 보호자, 그리고 교육 관련 종사자들 사이의 소통과 존중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의견을 존중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법적으로도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는 점이 이번 판결을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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