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의 ‘수개월 절도’와 보호자의 책임 문제 다시 불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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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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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들의 ‘수개월 절도’와 보호자의 책임 문제 다시 불거지다

초등학생 무리가 수개월 동안 무인 매장에서 상습적으로 절도 행위를 벌였다는 점주의 제보가 전해지며, 아이들의 비행과 그에 대한 보호자의 책임 문제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벌어졌다.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한 초등학교 6학년생 무리가 반복적으로 물건을 훔쳐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범죄는 단발성이 아니라 수개월에 걸쳐 지속됐으며, 경찰 신고 이전까지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점주 A씨는 누군가 몰래 아이스크림을 먹고 가는 일이 잦아 눈치채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매장 안팎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CCTV 등을 확인한 끝에 같은 무리의 초등학생들이 평일마다 매장을 드나들며 물건을 훔친 정황을 파악했다. 피해 규모는 약 1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 중 일부는 훔친 물건에 대해 “우리 엄마가 다 계산해 줄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를 근거로 반복적인 절도 행위를 계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이 말은 거짓이었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점주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학생들의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변상이나 책임 있는 조치를 받지 못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피해를 당한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정신적 부담이 동시에 가중되고 있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초등학교 6학년이면 범죄의 경중과 도덕적 책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며 초등학생들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다른 이들은 아이들의 행동 이면에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지도 부족, 또래 문화의 영향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보며 단순히 아이들 개인의 잘못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절도 사건을 넘어, 아동 비행과 그에 대한 사회적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금 불러일으킨다. 초등학생이 저지르는 비교적 큰 규모의 절도 사건에서 보호자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학교와 지역사회는 어떻게 아동들의 행동을 예방하고 지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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