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노인에게 “새 휴대폰 사라”고 강매한 휴대전화 판매점의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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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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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노인에게 “새 휴대폰 사라”고 강매한 휴대전화 판매점의 실태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70대 노인에게 새 휴대전화를 구매하도록 유도한 뒤 장사만 한 휴대전화 판매점의 행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됐다. 피해자인 70대 노인의 자녀는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정신적·경제적 혼란을 겪는 와중에 해당 판매점이 부당하게 휴대전화를 팔아넘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판매점이 피해 노인의 취약한 상황을 이용해 고가의 휴대전화를 팔아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사연을 공개한 A씨는 어머니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고 원격 조작으로 휴대전화가 해킹된 상황에서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112 신고 및 은행 계좌 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경찰은 피싱 피해 대응 요령을 안내했고, 통신사 대리점 방문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 노인은 통신사 대리점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판매점으로 들어갔고, 판매점 직원은 “보이스피싱으로 소액 결제가 됐으니 새 휴대전화를 사야 한다”고 설득한 끝에 휴대전화를 구매하게 했다.

A씨는 어머니가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판매점 직원의 말에 끌려 휴대전화를 구매하고 통신사를 바꾸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했다는 점에 분노를 표했다.

판매점 측은 “고객이 동의했기 때문에 철회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회피하려 했으나 결국에는 경찰 중재로 거래를 철회해줬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피해자 가족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이 크게 가중됐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이미 충격과 혼란 속에 있는 상황에서 영업적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판매점의 부적절한 대응이 어떻게 추가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고령층 소비자들은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상황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이러한 취약점을 악용한 상술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보이스피싱 자체도 심각한 범죄이지만, 그 이후 피해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기를 예방할 책임이 있는 판매점이나 대리점 등에서도 피해자의 안심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대응 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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