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문 안까지 파고든 ‘천사의 가루’…보이지 않는 마약의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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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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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문 안까지 파고든 ‘천사의 가루’…보이지 않는 마약의 침투.

교정시설 내부에서 신종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되면서 마약 유입 경로와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부와 철저히 차단돼야 할 공간에서조차 마약 흔적이 포착되면서, 더 이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교정시설조차 예외가 아니라는 경고가 현실이 됐다. 문제가 된 물질은 일명 ‘천사의 가루’로 불리는 펜사이클리딘(PCP) 계열로 추정되는 성분이다. 이는 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물질로, 중독 시 환각과 망상은 물론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행동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기분 변화 수준을 넘어 정신적 통제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 물질은 교정시설 내 특별거실을 대상으로 진행된 집중 검사 과정에서 탐지 장비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정밀 탐지 장비가 반응을 보이면서 즉시 추가 확인 절차가 진행됐고, 해당 물질은 전문기관의 정밀 분석에 넘겨졌다. 당국은 실제 성분과 농도, 반입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교정시설은 외부 반입 물품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 물리적 통제와 보안 절차가 중첩된 공간에서도 마약 반응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기존 관리 체계에 빈틈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당국은 단순한 우발적 반입인지, 조직적 유입인지 여부를 포함해 전반적인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또 다른 교정시설에서도 비슷한 경고 신호가 포착됐다. 수용자에게 전달된 편지에서 마약 반응이 나타나 실제 거실 내부로 전달되기 직전에 차단된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편지라는 일상적인 전달 수단이 마약 반입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기존 점검 방식의 한계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 같은 사례는 교정시설 내부 마약 유입 방식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물품, 서신, 접촉, 전달 과정 등 다양한 경로가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순한 물리적 검색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 마약이 소량으로도 강한 효과를 내는 특성상 극미량만 반입돼도 통제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펜사이클리딘 계열 물질은 본래 의료용 마취제로 개발됐지만 환각성과 중독성이 강해 대부분 국가에서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용 마취제 등 유사 계열 물질이 확산하면서 오남용 사례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이 교정시설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의 심각성이 더욱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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