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던 남성이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고속 질주를 벌이다 결국 아파트 지하에서 붙잡혔다. 시속 180킬로미터에 달하는 위험한 속도로 도주하던 그는 끝내 쓰레기통 속에 몸을 숨긴 채 검거되며 극적인 추격전의 막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늦은 밤 경기 양주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차량을 세우고 하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대로 차량을 몰고 달아나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경찰은 즉시 뒤쫓으며 여러 차례 정차를 명령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했다. 그는 도심 도로를 시속 180킬로미터에 가까운 속도로 질주했고, 신호까지 무시하며 위험한 주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주변 시설물과 차량이 피해를 입는 등 추가 사고까지 발생했다. 인근 아파트 차단기가 파손됐고 주차된 차량 두 대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격이 계속되는 동안 도로 위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졌다. 만취 운전자가 통제 불가능한 속도로 질주하면서 추가 충돌 위험이 커졌고, 경찰은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신중하면서도 긴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도주 끝에 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 차량을 버리고 건물 내부로 숨어들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색을 이어갔고, 아파트 지하 시설 공간까지 샅샅이 확인했다. 숨을 곳을 찾던 A씨는 결국 제연설비실 내부 쓰레기통 안에 몸을 숨긴 채 발견됐다. 좁은 공간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었지만 경찰의 수색을 피하지는 못했다.
검거 당시 그는 이미 도주로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즉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수치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