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초등학교 일대에서 등하굣길 학생을 납치하려 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 불안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인 분위기다.
사건의 발단은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벌어진 상황이었다. 저녁 무렵 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주변을 지나던 남성 두 명이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과 마주쳤고, 이 가운데 한 사람이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말을 건넸다. 그러나 학생이 이를 거절하자 남성들은 별다른 행동 없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학교 주변에서 유괴 시도가 있었고 비슷한 정황이 있다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도 보호자 허락 없이 따라가지 않도록 반드시 지도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학교는 안전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섰다. 경찰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확보된 폐쇄회로 영상을 토대로 남성의 몽타주를 배포할 계획을 세웠다.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대응이었다. 경찰 역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신체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실제 상황이 어떤 의도에서 벌어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 납치 미수라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유사한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슷한 시기 또 다른 초등학교 인근에서도 의심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버스정류장에서 한 노인에게 접근을 당했고, 가방끈을 붙잡히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학생은 곧바로 몸을 뿌리치고 도망쳤으며, 경찰은 주변 영상 자료를 분석해 해당 인물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 학교 역시 즉각 대응에 나섰다. 관할 경찰서와 지방자치단체에 방범용 폐쇄회로 설치 확대와 순찰 강화를 요청했고, 학부모들에게 등하교 시 교통안전과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철저히 지도해 달라는 안내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