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유 없이 횟집 수조를 강하게 발로 차 유리를 깨뜨린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사건 장면이 영상과 제보를 통해 공개되며 지역 사회에 충격과 불안감을 남겼다.
사건은 밤이 깊은 시간 시작됐다. 한 동네의 포차와 횟집이 늘어선 거리의 인적이 드문 곳에서 50대 남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등장했다. 그는 길가에 놓인 대형 수족관을 향해 느닷없이 다가갔고, 그의 발은 순간적으로 수조 유리에 강하게 각인됐다. 그 힘에 의해 유리는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졌고 수조 안에 있던 수중 생물들은 물과 함께 쏟아져 나왔다.
깨진 수조 곳곳에서는 수조 내 히터와 각종 설비가 노출돼 있었고, 물과 장비가 섞인 채 흩어져 있었다. 피해 가게 주인이 뛰쳐나와 상황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남성은 유유히 자리를 떠난 뒤였다. 수조에 있던 광어와 참돔, 농어 등 약 120만 원 상당의 물고기들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조 자체 파손으로 인한 피해는 총 350만 원가량으로 추산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현장을 신속히 확보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와 목격자 진술 청취에 들어갔다. 주변 상인들은 “밤늦은 시간 갑자기 큰 소리가 나 놀랐다”며 “순간적으로 자신도 당황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남성은 어떠한 명확한 이유나 정황 없이 수조를 발로 차 유리창을 파손했고, 피해를 입힌 뒤 곧장 현장을 떠났다”며 “사고 현장 주변 CCTV 분석과 동선 파악을 통해 피의자를 추적 중이다”라고 말했다. 수조 파손 사고는 단순한 물건 파손을 넘어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수조 내부에는 전기 설비와 온도조절 장치가 있었고, 만일 이 장비가 파손된 상태에서 전기가 통하고 있었다면 화재나 감전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었다는 점이 피해 신고자 측 증언으로 전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을 접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책임을 지고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위험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비난받아야 할 행동”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가게 주인 역시 “금전적인 피해보다도 그 순간의 위험이 더 큰 문제였다”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