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의 숨통을 조이다…도심을 흔든 불법 전단과의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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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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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의 숨통을 조이다…도심을 흔든 불법 전단과의 전면전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불법 전단지와 이를 통해 유통되는 이른바 ‘대포폰’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오랜 기간 시민 불편과 범죄의 통로로 지적돼 온 대포폰이 기술적 대응에 직면하면서 실제 차단 효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대부업이나 청소년 유해매체 홍보 등에 활용되는 대포폰은 주로 거리 전단지에 기재된 연락처를 통해 운영된다. 문제는 이런 번호들이 단속을 피해 빠르게 교체되거나 실사용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근본적인 차단이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등장한 대응 방식은 단순한 추적이 아닌 ‘통화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적 방해다.

해당 시스템은 특정 번호에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어 수신과 발신을 사실상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짧은 간격으로 반복되는 통화 시도는 번호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도록 만들며, 결과적으로 불법 홍보 활동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 이 방식은 단속 중심의 사후 대응이 아니라 실사용 환경을 무력화하는 선제적 차단이라는 점에서 기존 대응과 차별화된다.

최근에는 기술적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과거에는 제한된 전화 회선만을 활용해 일정 규모의 번호만 대응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번호 조작 기술을 접목해 활용 가능한 회선 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동시에 대응 가능한 대상이 확대되면서 보다 광범위한 차단이 가능해졌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전단지 사진만 등록해도 자동으로 번호를 인식하고 즉시 통화 방해가 시작되는 등 대응 속도 역시 크게 단축됐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과거에는 수천 건 단위로 발생하던 대포폰 정지 사례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건수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번호 정지 처리에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이전에는 행정 절차로 인해 수 주가 소요되던 정지 과정이 이제는 이틀 이내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불법 번호의 활동 기간 자체가 짧아지고 있다.

단속 방식도 기술 대응과 현장 활동이 결합된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을 진행하며 전단지 배포 행위를 직접 단속하고, 발견된 번호는 즉시 시스템에 등록해 차단하는 방식이다. 반복적으로 전단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하면서 불법 홍보망을 구조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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