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구간에서 발생했다. 차량 흐름이 비교적 빠른 이 도로는 공항을 오가는 주요 이동 경로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특히 영종대교 인근 구간은 다수의 차량이 밀집해 주행하는 구간으로, 작은 변수 하나만으로도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다.
사고 당시 한 승합차가 앞서 주행하던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상황이 시작됐다. 충격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앞 차량과 그 앞 차량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졌다. 고속도로 특성상 차량 간 거리가 촘촘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충돌이 연달아 발생하면 피해 규모는 순식간에 커질 수밖에 없다.
강한 충격으로 차량에 실려 있던 화물까지 도로 위로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떨어진 물체는 뒤따르던 차량들에게 또 다른 위험 요소가 됐다. 이미 사고가 벌어진 구간을 지나던 차량들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꿔야 했고, 그 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이어졌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사고를 일으킨 차량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었고,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 역시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단순한 접촉 사고로 끝나지 않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다치는 상황으로 번지면서 긴급 구조 인력이 빠르게 투입됐다. 사고 여파는 교통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동안 도로는 정체가 이어졌고, 차량들은 긴 줄을 이루며 움직이지 못했다. 고속도로의 흐름이 멈추면 그 영향은 인근 도로와 연결 구간까지 빠르게 확산된다. 평소 빠른 이동을 전제로 설계된 공간이 정지 상태로 바뀌면서 이용자들의 불편도 크게 늘어났다.
당시 현장은 단순히 차량이 멈춘 상태를 넘어 긴박한 대응이 이어지는 공간이었다. 부상자 구조와 현장 정리가 동시에 진행됐고, 흩어진 화물과 파손된 차량을 치우는 작업이 이어졌다.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는 일반 도로보다 처리 과정이 더 복잡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이 신속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초기 상황 파악 과정에서는 부상자 수에 대한 혼선도 있었지만, 이후 정확한 인원 파악이 이뤄지며 피해 규모가 정리됐다. 연쇄 충돌이라는 특성상 피해 차량과 인원이 계속 확인되면서 실제 상황이 점차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