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시간도 멈추지 않았다…육아휴직 풍경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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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3.0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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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시간도 멈추지 않았다…육아휴직 풍경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 가운데 남성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여성 중심으로 인식돼 온 육아휴직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제도를 이용한 전체 수급자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출생아 수 감소로 한때 주춤했던 육아휴직 사용자 수 역시 다시 늘어나며 반등세를 보였다. 육아휴직 이용 자체가 점점 일상적인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남성 참여 확대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체의 30%를 넘어섰고,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 과거에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비율이 극히 낮았지만, 지난 10년 사이 사용자 수는 약 9배 가까이 늘었다. 이제 육아는 특정 성별의 역할이 아니라 공동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육아휴직 사용 기간을 보면 평균 약 9개월 수준이다. 여성은 평균 9개월 이상, 남성도 7개월 이상으로 나타나며 단기간 사용이 아닌 실제 양육 참여를 위한 시간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제도 활용을 넘어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제도 개선이 시행되면서 남성 이용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일정 기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보다 크게 늘었고, 전체 증가율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책 변화가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난 셈이다.

자녀 연령별 사용 양상을 보면 돌봄 수요가 가장 높은 영아기 집중 현상도 뚜렷하다. 생후 1년 이내 자녀를 둔 시기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영아기 돌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부모 공동 양육이 점점 보편화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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