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항 인근에서 물에 빠진 채 발견된 60대 항해사가 끝내 숨졌다. 평소 선박 운항을 책임지던 그는 평범한 저녁 시간을 보낸 뒤 배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조용해야 할 항구의 밤은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흔들렸다.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항구 부두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생을 마감했다. 발견 당시 그는 이미 물 위에 떠 있는 상태였고, 신고를 받은 구조 인력이 급히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했지만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늦은 뒤였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충남 당진 송악읍에 위치한 항구 부두 인근이었다. 당시 정박해 있던 예인선 주변에서 한 사람이 물에 빠져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긴급 구조가 이뤄졌다. 신고는 밤 시간대에 접수됐으며, 현장은 어둠 속에서 긴박하게 움직였다. 구조대는 신속히 그를 물 밖으로 옮겨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생명을 되살리지는 못했다.

숨진 남성은 예인선에서 근무하던 항해사였다. 그는 동료 선원들과 함께 부두 인근에서 저녁 술자리를 가진 뒤 배로 돌아가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있던 이들은 그가 선박으로 돌아가면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선원들은 이상함을 느끼고 직접 그를 찾기 시작했다. 배 주변을 확인하던 중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즉시 구조 요청을 했다. 평범한 귀가 과정이 순식간에 생사를 가르는 사고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현장을 확인한 당국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특히 물에 빠지게 된 정확한 상황과 경로, 사고 전후 행적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사망 원인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부검도 진행될 예정이다. 항구 주변은 선박과 부두 구조물이 밀집해 있고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어서 작은 실수나 균형 상실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음주가 더해지면 판단력과 반응 속도가 떨어져 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사고 역시 이런 환경적 요소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