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비둘기 떼에 점령당한 아파트의 숨겨진 참상
  • 뉴스톡
  • 승인 2026.03.14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 동안 비둘기 떼에 점령당한 아파트의 숨겨진 참상

청소 영상 하나가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빈 아파트에 2년 넘게 비둘기 떼가 거주하면서 내부가 참혹할 정도로 변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채널 ‘생존’에 ‘단언컨대 대한민국 역대급 청소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아파트는 한 회사의 숙소로 사용되다가 약 2년 전 직원이 퇴사하면서 빈 공간으로 방치돼 왔다. 그 사이 창문의 깨진 틈으로 비둘기가 모여들었고, 점차 그 수가 불어나면서 마치 비둘기가 집을 점령한 듯한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이 흐르자 상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악화됐다.

영상에는 집 안이 배설물과 깃털로 뒤덮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바닥과 벽, 화장실과 주방 등 집 안 곳곳은 비둘기 배설물과 깃털로 뒤덮여 있었고, 벽지에는 배설물이 흘러내려 마치 오물이 흩뿌려진 듯한 상태를 이뤘다. 변기와 싱크대는 물론 집 안 구석구석에도 비둘기의 부산물로 가득 차 있었다. 일부 공간에서는 비둘기 사체와 알도 발견됐을 정도였다.

청소팀이 작업을 시작했을 때 현장에서 맡은 첫 인상은 악취였다. 오래 쌓인 배설물과 깃털 때문인지 강한 냄새가 공간 전체를 감쌌고, 먼지와 같은 입자들이 공기 중에 떠다녔다. 청소팀은 비둘기 배설물이 남긴 잔여물들을 하나하나 포대에 담아냈다. 이 배설물만 40여 포대가 나왔으며, 배설물 처리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당시 청소팀은 “배설물은 일반적으로 폐기물이 잘 받아주지 않아 친분이 있는 업자의 도움을 받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를 진행하면서 놀랐던 점은 깃털과 배설물이 쌓이면서 집 내부 구조물까지 손상됐다는 것이다. 천장, 벽지, 바닥재 등 많은 부분이 훼손돼 이 작업 이후에는 단순 청소를 넘어 리모델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다. 청소팀은 “변기와 세면대 등 일부 시설도 철거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접하면서 경악과 함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소름 돋는다”, “보기만 해도 숨을 참게 된다”, “정말 이런 집을 다시 살릴 수 있겠냐” 등 놀라움과 함께 현실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이런 공간에 실제 사람이 거주했었다는 사실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