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앱 유인 범죄로 이어진 10대들의 계획과 경찰 수사
  • 뉴스톡
  • 승인 2026.03.14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팅 앱 유인 범죄로 이어진 10대들의 계획과 경찰 수사

파주에서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20대 남성을 유인하고 흉기로 공격한 뒤 금품을 갈취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접근이 현실 범죄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과 사회적 문제를 다시금 되짚게 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10대 남성 A군과 또 다른 10대 남성 B군, 그리고 10대 여학생 C양 등 총 3명은 채팅 앱을 통해 남성과 접촉을 시도했다. 이들은 여학생 C양을 앞세워 채팅 상대인 20대 남성 D씨와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은 뒤, 약속을 잡고 파주 시내의 오피스텔로 유인했다.

사건 당일 새벽, 오피스텔에 들어선 D씨는 곧바로 공격을 받았다. A군과 B군은 준비해온 흉기를 사용해 D씨를 옆구리 등 여러 부위를 찌른 뒤, 휴대전화를 빼앗고 협박을 통해 계좌이체를 강요했다. D씨의 계좌에 현금이 많지 않았던 탓에 이체된 금액은 3만 원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떠났다.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신고받고 현장을 수사한 끝에 A군과 B군, C양을 붙잡았다. 피해자 D씨는 옆구리 등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채팅 앱을 범죄 수단으로 악용해 다른 사람을 유인하고 폭력을 행사한 점을 지적하며,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와의 채팅 내용을 분석하고, 범행 계획 및 실행 과정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사이버 공간의 접근성이 높아진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 범죄가 어떻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드러낸다. 온라인 상의 관계가 반드시 신뢰로 이어지지 않으며, 그 이면에는 범죄적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경찰은 A군과 B군, C양에 대해 특수강도상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추가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과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한 소통을 위한 교육과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