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 도심 사거리에서 한 70대 남성이 차량 추돌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벗어나려다가 연속적으로 다른 차량들과 충돌하는 소동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오후 늦은 시간 번영사거리 인근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캐스퍼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그 충격으로 캐스퍼 차량이 앞으로 밀려 버스를 추돌하게 만드는 추가 사고까지 이어졌다.
이후 아반떼를 운전하던 70대 운전자는 사고 현장을 벗어나려는 듯 그대로 차를 몰아 인근을 주행했고, 결국 또 다른 벤츠 승용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차량이 가속페달을 밟은 채 이동한 탓에 마찰로 인해 타이어에서 연기가 일대에 퍼지기도 했다.

두 번째 충돌 지점에 도착한 뒤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렸지만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했음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로 인해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한 운전자가 처음 추돌 사고 이후 도주를 시도하며 연속적인 충돌을 일으킨 끝에 경찰에게 제지당한 사례로, 주변 운전자들에게도 크고 작은 피해와 혼란을 초래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운전자의 상태, 사고 전후 정황에 대한 추가 정보가 확인될 예정이다.
현장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고령 운전자의 도주 시도가 음주 상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왜 음주 측정을 거부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단속은 교통사고 처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 만큼, 경찰은 관련 법규를 적용해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사고는 연말 교통이 혼잡한 도심 지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교통사고로, 고령 운전자 증가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예방 차원에서 교통안전 교육과 법규 준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