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에게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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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3.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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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에게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에게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학생들이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해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평범한 등교길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아이들의 건강 문제로 이어지면서 학부모들과 지역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은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일어났다. 16일 오전 8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3학년과 5~6학년 학생 7명이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느끼며 보건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바로 학교 앞에서 한 40대 여성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직후 비슷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들의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한 교사는 오전 9시 50분경 경찰에 신고했고, 학생들은 조퇴 후 부모와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해당 초콜릿을 나눠준 40대 여성 A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선교 활동을 했으며 교회를 홍보하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작은 초콜릿을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초콜릿이 문제를 일으킨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초등학생들의 집단적인 증상 발생은 사건의 심각성을 보여주었다.

초콜릿의 구체적인 성분과 문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했고, 보건 당국도 식중독균 등 식품 안전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콜릿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병원 측에서는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나눔 행위가 아이들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학교 앞과 같은 공공 장소에서 어린이들에게 음식물을 나눠줄 때는 부모와 학교, 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몸이 민감해 작은 음식물에서도 이상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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