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넘쳐나는 위생물수건 업체 대거 적발, 소비자 불안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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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3.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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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 넘쳐나는 위생물수건 업체 대거 적발, 소비자 불안 커져

서울시가 위생물수건 처리업체를 단속한 결과 일부 업체에서 세균과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검출돼 소비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위생물수건 처리업체 17곳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 점검을 진행했다. 위생물수건 처리업체란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을 세척·살균·소독해 포장·대여하는 곳이다. 이들 제품은 일상적으로 손에 직접 닿는 만큼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단속 결과 여러 곳에서 기준을 크게 넘는 오염이 확인됐다. 검사 과정에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된 샘플들에서는 세균 수가 국내 기준 대비 최소 수 배에서 최대 1500배에 달하는 수준까지 나타났다.

또한 일부 업체에서는 ‘형광증백제’라는 화학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는데, 이 물질은 물수건을 더 하얗게 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잔류할 경우 아토피·알레르기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출 결과는 소비자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심각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검사를 통해 위법사항이 확인된 7개 업체를 후속 조사 대상에 포함해 입건·수사할 계획이다. 위생용품관리법에 따르면 기준·규격을 위반한 위생용품 제조·판매업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무신고 영업이나 위법 행위를 발견할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신고 내용에 결정적인 증거가 포함되면 최대 2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이러한 조치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의 위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단속 결과는 위생물수건 같은 일상용품이라도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비자의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해외직구 제품이나 일부 저가 위생용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에서 직접 세척·처리되는 위생물수건에서도 기준을 크게 웃도는 오염이 나타난 것은 소비자의 불안감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물수건 등 피부 접촉이 많은 위생용품을 사용할 때는 제조·처리 과정과 안전 인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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