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을 향해 갑자기 침을 뱉고 지팡이로 차체를 긁어버리는 노인의 모습이 블랙박스에 찍히면서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차량 주인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차량 역시 민폐 주차 상태가 아니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차에는 큰 흠집이 남았다.
사건은 경남 양산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자녀를 만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했고, 아들 지인의 집 대문 앞에 잠시 차량을 세워두었다. 차량을 주차하기 전 미리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주차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차량 상태를 확인한 A씨는 크게 놀랐다. 차 표면에 커다란 X자 모양의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흠집의 원인을 찾기 위해 A씨는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영상 속에는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던 한 노인이 주차된 차량 앞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인은 차량 앞에 멈춰 서더니 갑자기 차 앞 유리를 향해 침을 뱉었다.

이 행동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노인은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오른손으로 쥐더니 차량 표면을 향해 강하게 긁기 시작했다. 지팡이를 이용해 차량을 긁는 행동은 잠시가 아니라 비교적 분명하게 이어졌고, 결국 차에는 큰 흠집이 남았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노인이 차량을 향해 지팡이를 움직이며 흠집을 내는 장면이 그대로 기록됐다.
차량 주인은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노인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주차 역시 다른 사람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민폐가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무런 갈등이나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왜 이런 행동이 발생했는지 전혀 짐작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차량은 구입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비교적 새 차였다. 예상치 못한 훼손으로 인해 차량 외관에는 눈에 띄는 손상이 생겼고, 차량 주인은 큰 허탈감과 함께 씁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장소 주변에는 CCTV가 많지 않아 가해자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주변 경로당 등 노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까지 범위를 넓혀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