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키우는 반려견 2마리를 결혼 후 함께 데려오길 원하는데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생활 방식의 변화가 걱정된다는 내용입니다.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키우는 여친과의 결혼이 걱정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내년 결혼을 앞둔 A씨는 "여자친구는 개를 2마리 키우는데 결혼하면 신혼집으로 데리고 오기로 했다"면서 "별생각이 없었다가 갑자기 좀 겁난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가 키우는 반려견은 비숑 프리제 2마리로 단순히 귀여운 반려동물이 아닌 여러 건강 문제와 행동 특성을 가진 개체들이라고 합니다. 그는 "두 마리 다 조금씩 문제가 있다. 마냥 순하고 건강한 개들이라면 고민 안 했을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가 걱정하는 부분은 단순히 반려견의 존재가 아닌 구체적인 문제점들입니다.그는 "(반려견 2마리는) 신부전증에 피부염 등 질환이 있는데, 이런 건 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 치는데 사람 손을 너무 많이 탄다"면서 "사람이 옆에 있으면 계속 치대고 사람이 없으면 하울링 하거나 사고 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경제적 부담입니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결혼 후 반려견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 물었고 여자친구는 회사 근처 애견 유치원을 알아봤다고 답했습니다. A씨가 검색해본 결과 반려견 2마리의 유치원 비용이 월 15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A씨는 타협점을 찾고자 "한 마리만 우리가 키우면 안 되냐"고 제안했지만, 여자친구는 "절대로 안 된다. 우울증 걸린다"며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심지어 "개들 데리고 결혼하니까 싫은 거냐. 심술부리냐"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우려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이 부분이 안맞으면 결혼 다시 생각해야 한다", "지인이 개 키우는 여자랑 결혼했는데 돈 나가는 거 보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수준이더라"와 같은 경제적 측면의 조언과 함께 "유치원비, 병원비 엄청나게 깨질 거 생각해야 하고, 노견되면 병시중도 해야 한다", "자식 2명 데려오겠다는 것과 같다"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책임에 대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