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집주인 행세를 하며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평범한 원룸에서 벌어진 사건은 여성 1인 가구를 노린 범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남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부산 남구의 한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던 2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늦은 밤 시간대에 벌어졌다. 당시 B씨는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혼자 원룸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귀가 직후 집 안에 있던 B씨는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를 들었다. 문 밖에서 들려온 말은 “집주인인데 배관을 확인하러 왔다”는 것이었다. B씨는 처음에는 의심하지 못하고 문을 열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 순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문이 열리자마자 집 안으로 들어온 A씨는 곧바로 B씨를 공격했다. 그는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하며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B씨는 큰 공포를 느끼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몸싸움 끝에 가까스로 A씨를 뿌리치고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계단으로 도망치던 B씨를 A씨가 다시 뒤쫓아 붙잡았고, 이 과정에서 폭행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그 순간 주변 이웃들이 상황을 알아차리면서 사건은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웃들의 도움으로 B씨는 결국 현장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귀가하는 B씨를 수십 미터 거리에서 뒤따라가며 혼자 사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피해자가 집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초인종을 눌러 집주인인 것처럼 속여 문을 열게 만드는 방식으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이후 도주하던 A씨는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려다 덜미가 잡혔다. 그는 인근 골목에서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려 했지만 경찰에 붙잡혔다. 결국 범행 약 한 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를 노린 계획적 범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