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주차 공간을 혼자 사용하기 위해 아스팔트를 뚫고 표지판까지 설치해 자리를 사실상 ‘사유화’한 이웃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지나친 이기심이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앞 주차 공간을 두고 벌어진 황당한 상황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시민 A씨는 “아스팔트 바닥에 이래도 되는 거냐”며 사진과 함께 이웃의 행동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차 공간 바닥에 ‘주차금지’ 표지판이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표지판을 세워둔 것이 아니라 바닥에 철근을 박아 고정한 뒤 자전거 잠금장치로 단단히 묶어 둔 상태였다. 사실상 다른 차량이 주차할 수 없도록 만든 것이다.
해당 구조물을 보면 주차금지 표지판은 아스팔트를 뚫고 설치된 철근 고리에 연결돼 있었다. 이 잠금장치를 풀지 않는 이상 표지판을 치울 수 없어 차량을 주차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였다. 결국 그 자리에 차를 세우려면 비밀번호가 걸린 자물쇠를 풀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같은 장소 근처 주차 공간에 러버콘이 세워져 있는 장면도 확인됐다. 이 고깔 역시 철근 고리에 연결돼 있었고 자전거 자물쇠나 열쇠형 잠금장치로 고정돼 있었다. 여러 개의 주차 공간을 사실상 개인 공간처럼 관리하려는 모습으로 보였다.

A씨는 “이웃이 자기 집 앞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해놨다”며 이런 방식이 가능한 행동인지 궁금하다며 의견을 물었다. 공용 공간으로 보이는 주차 구역을 개인이 독점하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공용 공간을 개인이 마음대로 훼손하면서까지 자리를 확보하려는 행동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내 집 벽에 못 하나 박는 것도 망설이는데 도로를 뚫어버리다니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이들은 “사람이 걸려 넘어지면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위험하게 만들어 놓느냐”고 비판했다.
또 “지정 주차 구역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이기심의 극치다”, “구청에 신고하면 바로 처리될 것 같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일부는 공공시설을 훼손한 행위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