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 신혼집에 이혼한 여성 친구를 몰래 재워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비 신부가 큰 충격에 빠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예비 신부는 작은 흔적 하나로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순간 예비 신랑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공개한 A씨는 자신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라고 소개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이미 살고 있던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얼마 전부터 짐을 모두 옮겨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준비하며 신혼 생활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문제의 사건은 예비 신랑이 제주도로 3박4일 여행을 다녀온 뒤 발생했다. A씨는 여행 후 집을 정리하던 중 침대 밑에서 아기 전용 과자 봉지를 발견했다. 집에 아이가 올 일이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는 누군가 집에 들어왔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A씨는 혹시 도둑이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누가 집에 다녀간 것 같다”며 경비실에 말해 아파트 복도 CCTV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그제야 사실을 털어놓았다.

예비 신랑의 설명은 이랬다.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 친구가 동창회 때문에 집 근처에 왔고, 모임이 늦게 끝나 모텔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루만 재워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그는 “아기까지 있는데 갈 곳이 없다고 해서 그냥 하루 자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비 신부가 화낼 것을 걱정해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성은 아기와 함께 왔고, 아마 거실에서 잠을 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A씨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A씨는 단순히 누군가를 재워준 사실보다 자신에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몰래 집에 들였다는 점에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침실 침대 아래에서 발견된 아기 과자 봉지를 보며 자신들이 사용하는 침대까지 사용했을 가능성을 떠올리자 더욱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루인지 이틀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에게 말도 없이 여사친을 재운 것이 문제”라며 “그 순간 예비 신랑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깨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당 여성에게도 직접 연락해 따질 생각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