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없이 호송된 순간…경찰 밀치고 달아난 불법체류자의 10시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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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3.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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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없이 호송된 순간…경찰 밀치고 달아난 불법체류자의 10시간 도주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호송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약 10시간 동안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결국 다시 붙잡혔으며, 경찰은 피의자 관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태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는 경찰서를 빠져나와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으며,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관리가 느슨한 틈을 노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밤 시간대 경찰서 내부에서 벌어졌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호송 과정에서 갑자기 경찰관을 밀치고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경찰은 즉시 주변 수색과 추적에 나섰지만 A씨는 순식간에 경찰서를 벗어나며 자취를 감췄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A씨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피의자를 이동시키거나 호송할 때는 도주나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수갑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시에는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A씨가 경찰관을 밀친 뒤 비교적 쉽게 도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즉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도주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주변 폐쇄회로 영상과 이동 동선 등을 토대로 수색을 이어갔고, 도주 약 10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8시 30분쯤 A씨를 다시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경찰서 인근 주거지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병을 다시 확보한 뒤 도주 경위와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국내 체류 비자가 이미 만료된 상태로 불법체류 신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폭행 사건 관련 조사와 함께 도주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적용해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또한 출입국 관련 법규 위반 여부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 내부에서도 피의자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하게 된 경위와 호송 과정에서의 관리 미흡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수갑 미착용 등 관리 절차가 적절했는지 여부가 주요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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