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까지 이동한 뒤 갑자기 “냄새가 난다”며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차주의 행동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벤츠 차주가 대리기사를 불러놓고 냄새 난다며 돈을 안 줬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주차장에서 차주로 보이는 남성과 대리운전 기사 사이에 벌어진 상황이 담겨 있었다. 글 작성자는 당시 현장을 지켜본 사람으로, 대리운전 기사에게 매우 모욕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대리운전 기사는 차주의 요청을 받고 차량을 운전해 목적지까지 정상적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차주의 태도가 돌변했다. 차주는 갑자기 대리운전 기사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대리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 목적지까지 이동을 마친 상황에서 돈을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차주는 대리운전 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전화 통화에서 “요즘은 노숙자 같은 사람들도 대리기사를 하느냐”는 발언을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본이 안 돼 있다. 서로 지킬 건 지켜야 한다”며 자신의 차 안에 냄새가 배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말을 들은 대리운전 기사는 당황한 모습으로 자신의 옷 냄새를 맡아보며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계속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차주의 태도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올린 작성자는 당시 상황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그는 “대리기사가 자기 옷 냄새를 맡는 장면이 너무 짠했다”며 “계속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차주는 대리비를 주지 않았고, 현장을 지켜보던 다른 사람이 대신 계좌로 돈을 보내 대리비를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차주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미 목적지까지 이동을 마친 뒤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차는 좋은 걸 타면서 인심은 왜 이렇게 박하냐”, “도착하고 나서 돈을 안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면 출발 전에 말했어야 한다”, “명백한 갑질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