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도심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가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른바 ‘묻지마 범행’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충격이 커지고 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진 갑작스러운 범죄에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순천 도심 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길을 걷고 있던 10대 여성은 뒤에서 접근한 30대 남성에게 갑작스럽게 흉기 공격을 당했다. 가해 남성은 별다른 말 없이 피해자를 뒤따라가다가 갑자기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상황은 주변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일부 드러났다.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온 시민이 피해자에게 “저 남자를 아느냐”고 묻자 피해자는 “모르는 사람”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피해자는 “살려달라”는 말을 남긴 뒤 결국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 공격을 당한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약 5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범하게 귀가하던 길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주변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수사 결과 피해자는 당시 친구를 배웅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장소와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가해 남성은 범행 직전 인근에서 혼자 술을 마신 뒤 거리를 배회하다가 피해자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별다른 접촉이나 대화 없이 피해자를 뒤따라가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의자는 범행 당시 흉기를 미리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식당에서 나올 때 흉기를 챙긴 상태였으며 이후 거리에서 피해자를 발견하자 뒤를 쫓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피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도주 과정에서 흉기를 인근 주차장에 버린 뒤 약 두 시간 동안 술에 취한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의 추적 끝에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피의자가 버린 흉기를 발견해 확보했다.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 CCTV와 동선 분석을 통해 범행 경위와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