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한 카페에서 60대 남성이 스스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군산시 나운동의 한 카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후 4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현장에는 곧바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고, 불길은 약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60대 남성 A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카페 안으로 들어온 뒤 바닥과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직접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갑작스럽게 불길이 번지면서 카페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지만, 당시 안에 있던 직원 등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카페 건물주 B씨 사이의 관계에도 주목하고 있다. A씨는 건물주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사이였으며, 해당 카페는 건물주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주 측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돈을 빌려 달라고 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카페를 찾아와 극단적인 행동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불이 난 직후 소방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면서 더 큰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카페 내부 일부가 불에 타면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치료 중인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준비 과정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인화물질의 종류와 구체적인 화재 경위 등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