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2톤 뒤져 찾아낸 200만원…“당연한 일”이라 말한 공무원들
실수로 버린 거액의 현금을 되찾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쓰레기 더미를 뒤진 사연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단순한 민원 처리 수준을 넘어,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한 시민은 해외 여행 경비로 준비한 1500달러, 약 200만 원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실수로 버린 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고 시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미 쓰레기는 수거된 상태였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민원을 받은 공무원은 곧바로 움직였다. 해당 구역을 담당한 청소 차량의 위치를 확인한 뒤, 쓰레기가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수거업체로 향했다.

이후 환경공무관과 기간제 근로자 등 총 10여 명이 함께 약 2톤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를 하나하나 뒤지기 시작했다. 작업은 쉽지 않았지만, 약 1시간 만에 결국 현금이 담긴 종량제 봉투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은 돈을 되찾은 뒤 “하마터면 여행을 포기할 뻔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공무원의 반응은 담담했다. 그는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듯 말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번 일은 단순한 미담을 넘어, 행정 서비스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소한 실수로 시작된 사건이었지만, 누군가의 빠른 판단과 행동이 한 사람의 큰 손실을 막아낸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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