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손님이 남기고 간 예상치 못한 행동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카페를 찾은 중년 커플이 옥수수를 먹은 뒤 다 먹은 속대를 화분에 꽂아둔 채 떠났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황당함을 자아냈다. 평범한 일상 공간에서 벌어진 작은 사건이지만, 이를 접한 이들 사이에서는 기본적인 공공예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 보령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최근 겪은 일을 제보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업주에 따르면 어느 날 매장에 40대로 보이는 남녀 커플이 방문했다. 이들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잠시 시간을 보내던 중 가져온 옥수수를 먹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카페에서는 외부 음식을 반입해 먹는 것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당 매장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일정 부분 외부 음식 취식을 묵인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카페에는 인근 주민들이 자주 방문하는데, 연세가 많은 손님들이 간단한 간식이나 음식을 가져와 먹는 경우가 있어 업주 역시 크게 제지하지 않는 편이었다. 지역 주민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되는 카페였기 때문에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하기보다 서로 배려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발생한 일은 업주에게 예상하지 못한 당혹감을 안겼다. 커플이 옥수수를 먹고 난 뒤 자리에서 일어났고, 업주는 잠시 다른 일을 하느라 매장을 비운 사이였다. 이후 매장을 정리하던 중 창가에 놓여 있던 작은 화분에서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다. 화초가 심어진 화분 한가운데에 다 먹은 옥수수 속대가 꽂혀 있었던 것이다.
처음 그 모습을 본 업주는 잠시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화분 속 식물 사이로 옥수수 속대가 꽂혀 있는 모습이 너무도 어색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장난을 친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버린 것인지 한동안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매장 상황을 살펴본 결과 바로 직전에 방문했던 커플이 옥수수를 먹고 난 뒤 화분에 꽂아두고 떠난 것으로 추정됐다.
업주는 당시 상황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사진 속에는 화분의 흙과 식물 사이에 길쭉한 옥수수 속대가 그대로 꽂혀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마치 식물의 줄기처럼 세워져 있는 모습이어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동시에 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