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에서 멈춰야 할 시선, 휴대전화 한 번에 무너진 한 가족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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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4.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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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에서 멈춰야 할 시선, 휴대전화 한 번에 무너진 한 가족의 일상.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버스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보며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가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린 딸은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었고, 법원은 사고를 낸 버스 기사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60대 버스 기사 A씨는 경기 의정부의 한 도로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시간은 오전 등원 시간대였으며 주변에는 유치원이나 학교로 향하는 어린이들이 오가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평범한 아침 등교 시간에 발생했다. 50대 여성 B씨는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아이는 유치원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였으며, 평소처럼 유치원에 가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건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평범한 일상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당시 버스 운전자 A씨는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하며 전방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차량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충격은 매우 컸고 피해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어머니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결국 끝내 목숨을 잃었다. 어린 딸 역시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아이는 약 3주 동안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 속도를 제한하고 운전자에게 더욱 높은 주의 의무가 요구되는 장소다. 특히 등교 시간대에는 많은 아이들이 도로를 건너기 때문에 운전자의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운전자 A씨는 사고 당시 신호까지 위반한 채 운전을 이어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오가는 시간대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운전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커졌다.

검찰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이고, 운전자의 명백한 부주의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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