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채팅 앱 만남 뒤 성폭행·불법 촬영 신고…경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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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4.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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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채팅 앱 만남 뒤 성폭행·불법 촬영 신고…경찰 조사 착수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숙박시설에서 성폭행과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외국인 여성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SNS와 채팅 앱을 통한 만남이 일상화된 가운데 디지털 상에서 벌어지는 성범죄 위험을 부각시키며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3일 연수구 한 숙박시설에서 20대 남성 A씨가 20대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사건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해당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 당시 촬영된 영상을 삭제하려는 시도까지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촬영물이 유포되거나 퍼지지 않도록 빠른 압수수색과 포렌식 분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성폭력처벌법 및 촬영물 이용 등 촬영죄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채팅 앱을 통한 만남이 종종 범죄로 연결될 수 있다는 현실을 다시금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처음 접촉한 뒤 일상으로 이어진 관계에서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를 종종 접수하고 있어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단체들도 이번 사건에 주목하며 “피해 신고 후 신속하게 보호 조치와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피해자의 경우 언어적·제도적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플랫폼과 현실 세계의 만남을 연결하는 과정에서의 위험성, 온라인 사기‧성범죄 등 영역의 확대, 그리고 디지털 안전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국내에서도 청소년과 성인 모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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