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호구역 교통사고 빈발…보행자·운전자 안전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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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4.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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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호구역 교통사고 빈발…보행자·운전자 안전 대책 촉구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노인 보호구역(실버존) 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보행자 안전과 도시 교통 정책의 실효성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는 최근 3년간 노인 보호구역에서 6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노인 보호구역은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정한 도로 구간이지만, 사고 다발 지역으로 확인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속도 제한이 있는 구간에서도 운전자들이 보행자 대응에 미흡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행자 보호를 위한 신호체계 개선과 사고 예방 시설 확충이 계속해서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가 단순히 운전자 과실만의 문제가 아닌, 도시 설계와 교통 인프라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정 구간에 과속 방지시설 부족, 낮 선보도·표지판 미흡 등이 더해져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 보행자는 반응 속도와 시야 제한으로 인해 작은 장애물에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도시 안전 설계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사고 예방을 위해 캠페인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제 주민들 사이에서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보행자의 행동 양식을 반영한 시각적 신호 체계와 저속 주행 유도 장치 등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도심 내 보행자 안전이 단지 개인 책임이 아니라 제도적 장치와 사회 인식의 문제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보행 안전 문제는 단순한 교통 정책이 아닌 사회 안전체계 전반의 과제로 이해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시민단체는 지방자치단체와 교통 당국에 대해 더욱 체계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사고 예방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대책과 지역 맞춤형 속도 제한 조정 등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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