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10대 청소년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학교 단체 채팅방과 SNS에 유포되면서 청소년 폭력 범죄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 수사 결과 피의자들이 집단폭행을 공모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유포한 사실이 확인되며 사회적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4일 청소년들끼리 단체로 10대 또래 학생에게 폭행과 욕설을 가하고 그 장면을 촬영·유포한 A군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및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SNS와 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학생은 병원 진단에서 가벼운 부상 판정을 받았으나 심리적 충격이 크다고 전해졌다. 피해자 가족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확보한 영상과 통신 기록을 토대로 피의자들이 사전에 조직적으로 행동했는지, 또 유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했는지를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상 유포로 인해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추가 피해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폭력 범죄가 단순한 충동성이 아니라, 집단적 행동문화와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이 결합된 복합적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청소년들이 폭력을 촬영·공유하는 행위는 범죄를 놀이 문화처럼 인식하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 당국과 지역 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대상폭력 예방 교육, 사이버 윤리 교육 등 학교와 지역사회 차원의 교정 프로그램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해 추가 입건과 함께 경찰 통합데이터베이스 공유 및 보호자 연계 조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