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단순한 훈계 수준을 넘어 거친 표현과 위협적인 발언까지 이어졌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학부모와 교육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건은 학교 내부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녹음된 음성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확대됐다.
논란은 종례 시간에 발생한 상황에서 시작됐다. 당시 한 교사는 교실에서 종례를 진행하고 있었고, 복도에는 다른 학급 학생들이 남아 있었다. 이들은 아직 종례가 끝나지 않은 교실이 있어 기다리며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리가 다소 커졌고, 이를 들은 교사가 갑작스럽게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공개된 음성에는 교사가 학생들을 향해 거친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교사는 학생들이 떠들고 있다는 이유로 “미쳤어?”라는 말을 시작으로 여러 욕설을 쏟아냈고, “종례하는데 열 받게 한다”는 식의 표현을 이어갔다. 일부 발언에서는 학생들을 향해 심한 비속어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황을 알린 학부모는 당시 복도에 있던 학생 중 한 명의 보호자였다. 그는 자신의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복도에서 다른 반의 종례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교실 안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을 향해 욕설이 쏟아지자 크게 놀랐고, 일부는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교사가 교실 안에 있던 학생들에게 “복도에서 떠드는 아이들과 그 부모의 눈을 뽑아버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발언은 학생들 사이에서 곧바로 퍼졌고 학부모에게까지 전달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단순히 화가 나서 한 말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과격한 표현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이 알려지자 학부모는 학교 측에 상황을 전달하며 중재를 요청했다. 자녀가 충격을 받았다는 점과 교사의 발언이 지나쳤다는 점을 설명하며 학교 차원의 대응을 요구했다. 그러나 학부모는 직접적으로 강하게 항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혹시라도 학교에서 이를 ‘학부모 갑질’로 받아들일까 걱정됐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