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 쓰러진 여성 구했더니…돌아온 건 ‘성추행 의심’과 배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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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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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 쓰러진 여성 구했더니…돌아온 건 ‘성추행 의심’과 배상 요구

도로 위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여성을 도와준 남성이 오히려 성추행 의심을 받으며 배상 요구까지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선의로 한 행동이 뜻밖의 오해와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이 드러나면서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차량 안에서 한 여성이 쓰러져 있는 장면을 발견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그는 차량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접근이 쉽지 않았다. 급박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A씨는 자신의 차량에 있던 비상용 망치를 이용해 차 뒷문 유리를 깨고 차량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의식을 잃은 듯 보이는 여성을 차 밖으로 옮긴 뒤 곧바로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현장에는 주변 차량 운전자와 지나가던 시민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해 가능한 빠르게 구조를 시도했으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상황을 지켜봤다. 구조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인공호흡이나 신체 접촉은 최대한 피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하자 자신의 연락처를 남긴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은 다음 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여성의 남편이라고 밝힌 사람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배상을 요구한 것이다. 남편은 차량 유리 파손 비용 약 30만 원과 깨진 유리 파편으로 인해 여성이 다쳤다며 치료비 70만 원을 합쳐 총 1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차에서 꺼낼 때 몸을 만지지 않았느냐”는 질문까지 하며 성추행 가능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구조 과정에서 어떠한 부적절한 행동도 하지 않았으며 오직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강조했다. 금전적인 부분 자체가 부담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지급할 경우 자신의 행동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 두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의를 가지고 한 행동이 오히려 오해를 낳고 책임을 묻는 상황이 되어 황당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크게 공분했다. 많은 사람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를 시도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앞으로 누구도 쉽게 도움을 주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반면 법적 책임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이 사건은 선의와 책임, 그리고 구조 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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