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좌석 네 칸을 침대처럼…공공장소 무너뜨린 ‘민폐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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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4.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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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좌석 네 칸을 침대처럼…공공장소 무너뜨린 ‘민폐 잠’

출근 시간대 지하철 객차에서 한 승객이 좌석 여러 칸을 차지한 채 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공공장소 예절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른바 ‘민폐 승객’ 문제가 반복되며 사회적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당 승객은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혼자 독차지한 채 태연하게 잠을 청해 다른 승객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논란의 장면은 수도권을 운행하는 한 지하철 열차 객차에서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승객은 신발을 벗은 맨발 상태로 좌석 위에 몸을 길게 눕힌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가방을 베개처럼 머리 밑에 두고 완전히 드러누운 모습이었으며, 슬리퍼는 좌석 아래에 벗어둔 채였다. 이로 인해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한 사람에게 점령된 상황이 만들어졌다.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다른 승객들이 해당 인물을 깨우려고 시도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주변 승객들이 “여기서 그러면 안 된다”며 몇 차례 말을 건넸지만 그는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시민들은 자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서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른 시간임에도 객차에 이용객이 있었지만 누구도 해당 좌석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장면이 방송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자 시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지하철이 개인 침실이냐”,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공공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일부는 음주 상태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으며, 공공장소에서 기본적인 예절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단순한 무례를 넘어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주변의 지적에도 행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관리나 단속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이 정도 행동은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고, 결국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민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좌석 위에 가방을 올려 다른 사람이 앉지 못하게 하거나, 여러 좌석을 혼자 차지하는 사례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민들은 이러한 상황을 목격할 경우 지하철 신고센터나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민원을 제기할 수 있으며, 해당 정보는 기관사나 운영기관에 전달돼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최소한의 배려와 질서를 지키는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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