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을 꿈꾸던 스물두 살의 마지막 선물…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에게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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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4.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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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을 꿈꾸던 스물두 살의 마지막 선물…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에게 남기다

교사가 되는 꿈을 품고 대학에 입학했던 한 여대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이 힘들게 모은 돈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남긴 사실이 전해지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젊은 나이에 병과 싸우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끝까지 타인을 먼저 생각했던 그의 선택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특히 스스로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루길 바란다는 마음이 담긴 기부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고인은 교사가 되는 꿈을 안고 사범대에 진학한 학생이었다. 대학에 입학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던 그는 학업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다. 하지만 입학 직후 진행된 건강검진에서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게 되면서 그의 삶은 큰 변화를 맞았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는 질환이 발견된 것이다. 이 병은 대장과 직장에 수많은 종양이 생기는 유전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치할 경우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병이다. 실제로 그의 가족 역시 같은 질환으로 투병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병과 마주하게 되었지만 그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몸이 힘든 상황에서도 학업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고 대학 생활 역시 성실하게 이어갔다. 교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에 집중했고 교수 연구실 활동에도 참여하며 대학 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몸 상태가 완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는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주변 사람들 역시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 병과 싸우면서도 꿈을 향한 길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모습은 주변 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학업과 함께 아르바이트도 병행했다. 학교 안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며 조금씩 돈을 모았다. 쉽지 않은 몸 상태 속에서도 일을 계속했던 이유는 단순히 생활비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모은 돈을 언젠가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조금씩 모은 돈은 결국 600만원이라는 금액이 됐다. 학생 신분으로 마련하기 쉽지 않은 돈이었지만 그는 이 돈을 자신의 미래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병세는 점점 악화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게 됐고, 이후 약 반년 동안 병과의 힘겨운 싸움이 이어졌다. 그는 끝까지 치료를 받으며 버텼지만 결국 스물두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이어가길 바랐다고 한다. 병상에서 그는 아버지에게 자신이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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