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시작된 연쇄 범행…‘수면제 음료’로 남성 노린 여성 피의자 첫 법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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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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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시작된 연쇄 범행…‘수면제 음료’로 남성 노린 여성 피의자 첫 법정에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남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이른바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법정에 서면서 사건의 전모가 다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사기관은 이 사건이 단순 우발 범행이 아니라 사전에 준비된 계획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피해 규모와 범행 수법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 김모 씨는 온라인 등을 통해 남성들과 접촉한 뒤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로 유인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에게는 음료를 건넸는데, 이 음료에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수면제가 섞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약물을 마신 피해자들은 의식을 잃거나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 두 명이 숨졌고 한 명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가까스로 회복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추적하던 과정에서 특정 인물이 여러 사건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체포했다.

검찰은 피의자가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접근하는 방식, 약물을 준비한 정황, 모텔을 이용한 범행 구조 등이 모두 사전에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범행 의도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낳았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단순 살인 사건을 넘어 이른바 ‘이상동기 범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약물을 이용해 상대를 무력화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계획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원은 첫 공판에서 사건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유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으며, 재판 결과에 따라 사건의 법적 판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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