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한 하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실종된 뒤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처럼 강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 사회에도 큰 안타까움을 남겼다. 구조 당국은 실종 직후부터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쉽게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며칠 뒤 강바닥에서 발견되면서 사고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전남 화순군 도곡면을 흐르는 지석천에서 발견됐다. 당시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구조 인력이 강 수심 약 3미터 아래에서 A씨를 발견했으며,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A씨가 타고 있던 고무보트도 함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신고 이후 이어진 집중적인 수색 끝에 발견된 것이었지만, 이미 시간이 상당히 흐른 뒤였다.
사고는 A씨가 강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강 위에서 고무보트에 올라탄 채 낚시 도구인 주낙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낙은 강이나 바다에 여러 개의 낚싯바늘을 연결해 물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낚시를 즐기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방법이다. 당시 A씨 역시 이런 방식으로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고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가 타고 있던 고무보트의 바람이 빠지면서 균형을 잃었고, 이후 강물에 빠진 뒤 물살에 휩쓸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사고 지점 주변에서는 고무보트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던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 위에서 안정적으로 떠 있어야 할 보트의 공기가 빠지면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고, 특히 깊은 수심에서는 빠르게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 당시 신고를 받은 구조 당국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소방대원과 경찰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강 주변을 광범위하게 살폈지만 처음에는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잠수 수색과 주변 지역 탐색을 계속 이어갔고, 며칠 뒤 결국 강바닥에서 A씨를 발견하게 됐다. 발견된 위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약 20미터 떨어진 곳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주변 폐쇄회로카메라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특히 고무보트의 상태와 물살의 영향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강이나 하천에서 소형 보트를 이용할 때 안전 장비와 장비 상태 점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로 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