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궁합이다', '궁합이 안 맞는다' 등의 말은 비단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약과 음식에도 궁합이란 게 있다. 약에 따라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약과 함께 먹으면 독(毒)이 되는 음식 7가지를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1. 변비약, 항생제 - 우유 - 변비약이나 항생제는 위산에 분해되지 않고 장에서 약효가 나타날 수 있도록 겉면에 특수 코팅이 되어있다.그런데 알칼리성인 우유 등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위산을 중화시켜 약의 보호막이 손상돼 약효를 떨어뜨리고 위를 자극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2. 감기약 - 초콜릿 - 감기약과 진통제에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초콜릿과 커피, 콜라 등과 함께 먹게 되면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게 된다.카페인을 과다 섭취했을 경우 메스꺼움이나 불안, 구토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 빈혈약 - 녹차 - 빈혈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녹차는 금물이다. 녹차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이 철분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녹차 이외 커피나 홍차 등도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빈혈약을 복용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4. 피임약 - 인삼 -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인삼이 들어 있는 음식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인삼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인삼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게 아니라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5. 고혈압, 고지혈증약 - 자몽, 오렌지 - 고혈압 치료제나 알레르기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가급적 자몽이나 오렌지 등 산성 과일 주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자몽이 약물 간의 대사를 방해해 혈압을 떨어뜨리고, 고지혈증약의 경우 혈중 농도를 증가해 오히려 독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