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반등 조짐 속 거래 늘어…수도권 전세 시장 다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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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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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반등 조짐 속 거래 늘어…수도권 전세 시장 다시 움직임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전세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금리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잠잠했던 전세 거래가 최근 들어 늘어나면서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학기와 이사 수요가 겹치는 시기와 맞물리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아파트 전세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전세 계약이 빠르게 체결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세 가격 역시 일부 지역에서 소폭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하락했던 전셋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일부 아파트 단지가 꼽힌다. 해당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계약 체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학군과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개업소들은 이전보다 문의 전화가 늘었다고 설명한다.

전세 시장 변화의 배경에는 금리 안정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높은 금리 때문에 월세를 선택했던 세입자들이 다시 전세를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대출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세 대출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세 시장이 완전히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지역별로 시장 분위기 차이가 크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세 매물이 쌓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빌라와 오피스텔 시장은 여전히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태다.

부동산 시장은 계절적 요인과 금리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기보다는 당분간 제한적인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금리 흐름과 부동산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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