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간에는 핑클의 탄생기와 그들의 업적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시간에는 이들의 웨딩스토리와 '캠핑클럽'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한다.

 

- 요정에서 아내로 -

영원히 요정으로만 남을 줄 알았던 핑클 멤버들이 결혼소식을 알렸다. 옥주현을 제외한 성유리와 이진, 이효리는 모두 배우자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유기동물을 돕기 위한 노래를 함께 작업하면서 연애를 시작했다. 주로 강남의 이효리 집 인근 공원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애완견들과 함께 산책을 즐겼으며 심야 드라이브, 영화관람 등의 비밀 데이트도 자주 가졌다. 데이트를 할 때면 이효리는 이상순의 옷매무새를 고쳐주고 잔잔한 애정 표현을 하는 등 보통의 연인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차량도 보통의 시민들이 애용하는 평범한 차를 활용했다. 이로 인해 이상순은 ‘제2의 유해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상순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실 우리 결혼하기로 하고 날짜도 잡았잖아"라며 "그러니까 결혼해달라고 하는 것은 좀 뭣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더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결혼할거지?"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2013년 9월 1일 이효리와 이상순은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별장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치렀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결혼 이후 그동안 보여주었던 쎈언니의 이미지를 벗고 순박한 '소길댁'의 모습으로 TV에 등장해 시청자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들은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소박한 부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진은 2016년 2월에 일반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진의 남편은 6살 연상의 미국시민권을 가진 금융인이라고 한다. 2014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가량 연애했다고 한다. 이진 결혼은 미국 하와이에서 스몰 웨딩으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알려졌다. 하객으로는 가족들과 옥주현을 포함한 가까운 지인 등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고 알려진다. 한편 옥주현이 이진의 신부 메이크업을 담당다는 소식도 있다. 2016년 2월 20일 이후로 뉴욕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여 현재는 뉴욕에서 거주 중에 있다.

성유리는 프로골퍼 안성현과 4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성유리의 소속사 에스엘이엔티는 지난20117년 5월 16일 "성유리가 15일 프로골퍼 안성현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지난 4년간 진지한 만남을 이어온 가운데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라며 "가정 예배로 직계 가족들과 함께 결혼식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성유리부부는 결혼식에 드는 비용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한편 성유리는 팬카페를 통해 "오늘 저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죠?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 된 소식을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려야 하는데 조용하게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라고 조용한 결혼식을 진행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성유리가 속한 그룹 핑클 멤버들도 참석하지 않았을 정도로 철저한 비공개 결혼식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