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피하냐”…한순간의 좌회전이 만든 100대 0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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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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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떻게 피하냐”…한순간의 좌회전이 만든 100대 0 논란

신호등도 없고, 별다른 경고도 없던 평범한 도로 위에서 벌어진 사고가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단순 접촉사고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사고 과정과 이후 대응이 알려지면서 과실 비율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피할 수 없는 사고였다”는 반응이 나오며 공분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부산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 A씨는 정상적으로 직진 주행 중이었고,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진입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그 순간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나타났다. 왼쪽에서 갑자기 택시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좌회전을 시도했고, 결국 A씨 차량의 운전석 앞부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 이후 상황은 더 황당했다. 사고를 낸 택시는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 도주하려 했고, A씨는 이를 뒤쫓아 결국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일반적인 사고였다면 현장에서 책임 여부를 따지는 절차가 이어졌겠지만, 이미 도주까지 시도된 상황은 사건의 심각성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갈등의 핵심은 이후였다. 택시 운전자는 자신의 과실을 전면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과실 비율을 80대 20으로 주장했다. 직진 차량이 우선인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좌회전을 시도해 발생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나누려는 태도에 대해 A씨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일반적인 교통 상식과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고 영상은 이후 공개되며 전문가의 분석을 받았다. 교통사고 전문가로 알려진 변호사는 “신호 없는 교차로에서는 100대 0이 흔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판단을 내렸다. 이미 직진 차량이 교차로에 먼저 진입한 상황이라면, 좌회전 차량이 반드시 양보했어야 하며, 이런 경우라면 전적인 책임이 좌회전 차량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는 설명이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접촉사고를 넘어 도로 위 기본 원칙의 중요성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일수록 운전자 간의 배려와 규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지만, 이를 무시한 무리한 운전이 결국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직진 차량 우선이라는 기본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이 사건은 “과연 피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남긴다. 많은 운전자들은 영상과 상황을 접한 뒤 “이건 사실상 피하기 어려운 사고”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도로 상황이지만, 단 한 번의 판단 실수가 얼마나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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