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여는 순간 시작된 공포”…대리기사 가장한 흉기범, 도심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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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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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여는 순간 시작된 공포”…대리기사 가장한 흉기범, 도심을 노렸다.

새벽 도심에서 대리기사를 가장한 남성이 차량에 올라탄 뒤 흉기를 들고 금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일상적으로 이용되는 대리운전 서비스가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된 이번 사건은, 평범한 상황에서도 언제든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사건은 이른 아침 시간대, 한 운전자의 차량 앞에서 시작됐다. 가해 남성은 자연스럽게 다가와 “대리기사 부르셨냐”고 말을 건넨 뒤 차량에 탑승했다. 아무런 의심 없이 문을 열어준 순간 상황은 급변했다. 남성은 곧바로 흉기를 꺼내 운전자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고, 차량 내부는 순식간에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진 공간으로 변했다.

위협을 느낀 운전자가 차량에서 탈출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가해자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장을 벗어난 그는 도주 과정에서 또 다른 범행을 이어갔다. 택시에 올라탄 뒤 자신을 태워준 기사에게까지 흉기를 들이대며 금전을 요구하는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 행각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해당 남성은 이전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며칠 전 다른 지역에서 대리운전 상황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한 사건과 동일 인물로 밝혀지면서, 계획적 범행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단순 충동 범죄가 아닌 반복적인 수법이었다는 점에서 사건의 심각성은 더욱 커졌다.

경찰은 수사 끝에 도심 한복판에서 가해자를 검거했으며,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특히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연속 범행이라는 점에서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일상 속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서비스가 얼마나 쉽게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리기사 호출이라는 평범한 상황조차 경계해야 하는 현실은 시민들에게 큰 불안을 안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탑승 전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이용자 스스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예고 없이 접근해 순식간에 범죄로 이어지는 방식은 누구에게나 위협이 될 수 있다. 익숙함 속에 숨어든 위험을 어떻게 걸러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개인의 경각심과 함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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