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잊은 50대 여성…옥상 밧줄 타고 집 들어가려다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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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2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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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잊은 50대 여성…옥상 밧줄 타고 집 들어가려다 끝내 숨져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50대 여성이 스스로 집 안으로 들어가려다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평범한 일상 속 작은 실수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면서 주변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제적 부담 때문에 열쇠 수리 업체를 부르지 못하고 직접 해결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씁쓸함도 더해지고 있다. 시민들은 “비밀번호 하나 때문에 이런 사고가 날 줄 누가 알았겠느냐”,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발생했다. 50대 여성 A씨는 밤 시간대 건물 옥상에서 지상으로 추락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추락 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급히 밖으로 나왔고, 신고를 받은 구조대와 경찰이 긴급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크게 다친 A씨는 결국 하루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현관 비밀번호를 바꾼 뒤 이를 기억하지 못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밧줄을 이용해 바로 아래층 자신의 집 창문으로 들어가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동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그대로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주변에는 별다른 외부 개입 흔적이나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A씨가 혼자 생활하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열쇠 수리 비용조차 부담스럽게 느껴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몇 만원 수준의 출장 비용이 부담돼 위험한 방법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결국 사고를 키운 것 같다”, “너무 마음 아픈 현실”이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사고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문이 잠겼다고 해서 창문이나 베란다를 통해 무리하게 진입하려다 추락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층 건물일수록 작은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경찰과 소방당국 역시 문 잠김 상황에서는 반드시 전문 업체나 관리 기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한 상태다. 하지만 혼자 살아가던 한 시민이 생활고 속에서 위험한 선택을 했다가 목숨까지 잃었다는 점에서 사회적 안타까움은 계속되고 있다. 평범한 하루 끝에 벌어진 갑작스러운 비극은 시민들에게 안전 문제와 함께 경제적 취약계층 현실까지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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