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외침에도 멈추지 않았다…술 취한 아들의 잔혹한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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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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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외침에도 멈추지 않았다…술 취한 아들의 잔혹한 폭행

술에 취한 채 어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단순한 가족 다툼에서 시작된 사건은 결국 존속살해라는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졌고, 재판부는 반복된 폭력성과 범행의 잔혹성을 지적하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자택에서 함께 살던 70대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격분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채 주먹과 발로 어머니를 수차례 폭행했다.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쓰러졌고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특히 조사 결과 A씨는 평소에도 술을 마신 뒤 가족에게 폭언과 폭행을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서는 이미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족 내부 문제로 여겨지며 적극적인 외부 개입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의 친아들로서 보호하고 부양해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오히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또 범행 이후에도 진지한 반성 태도가 부족했던 점 역시 양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존속범죄가 일반 강력범죄보다 사회적 충격이 더 크다고 분석한다. 가족은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지만, 오히려 지속적인 갈등과 폭력이 누적되면 외부에서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알코올 의존 문제와 분노 조절 장애가 결합될 경우 폭력 범죄 가능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가족 내 폭력이 반복될 경우 더 이상 개인 문제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주변 이웃이나 가족, 지역사회가 위험 신호를 인지했을 때 적극적인 상담과 신고 체계가 작동해야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순간의 분노와 폭력이 결국 가장 가까운 가족의 목숨까지 앗아간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가족 폭력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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