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 단 둘뿐이었다…승객 얼어붙게 만든 기사 한마디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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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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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 단 둘뿐이었다…승객 얼어붙게 만든 기사 한마디의 공포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안에서 여성 승객 한 명만 남겨진 상황에서 고령의 버스 기사가 차량 내부에서 소변을 보는 황당한 행동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여성 승객은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호소했지만, 경찰은 현행법상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고 회사 측 역시 반성문 제출과 노선 배제 정도의 조치만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여성 승객 보호 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건은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가 서울 강남 역삼역에서 버스를 탑승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평소처럼 출근 시간대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었지만, 승객들이 하나둘 하차하면서 어느 순간 차량 안에는 자신과 70대 남성 버스 기사만 남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버스는 양재 방면으로 이동 중이었고, 조용한 차량 내부에는 엔진 소리만 들릴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는 갑자기 여성 승객에게 “뒤돌아보지 마”라는 말을 건넨 뒤 종이컵에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여성은 직접 장면을 보지는 않았지만, 차량 내부에서 들리는 소리와 분위기만으로도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몸이 굳어버렸다”고 토로했다. 버스 안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혼자 남겨진 상태였고, 외부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버스 기사는 소변을 본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을 이어갔고, 종이컵 속 내용물을 밖에 버린 뒤 다시 자리로 돌아와 여성 승객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그는 “어디 사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고, A씨는 더욱 공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하차 직전 여성 승객이 “방금 뒤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묻자 기사는 “부끄러운 짓 좀 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은 피해자가 느낀 불안과 공포를 더욱 키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사건 직후 A씨는 곧바로 관계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시청과 경찰에 상황을 설명하며 문제 제기에 나섰지만 돌아온 답변은 기대와 달랐다. 경찰 측은 단순히 소변을 본 행위 자체만으로는 현행법상 형사처벌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측 역시 별다른 행정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피해자는 “당시 상황 자체가 너무 위협적이었는데 제대로 된 대응이 없었다”며 허탈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도 “대중교통 안에서 승객이 공포를 느꼈다면 단순 해프닝으로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 시민들은 승객 보호 규정과 운수 종사자 관리 체계 전반을 다시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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